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안지현(19)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9년 KLPGA투어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2월 초 치러진 KLPGA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는 톱10에 무려 4명의 루키가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올해의 경우 국제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뒤 KLPGA 자격 시험을 면제받은 후 시드전 상위권으로 1부 투어에 데뷔한 2000년생 선수들과 2부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1부 투어에 데뷔한 실력이 검증된 루키들이 대거 포진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도 프로 전향 후 올해 루키 신분으로 1부 투어 무대에 나선다.
이 중 안지현은 올해 시드전을 3위로 통과한 선수다. 실제로 개막전이자 자신의 데뷔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예열했다.
안지현은 "첫 대회다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떨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하며 "신인이기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자신있게 경기하려고 노력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올해는 2부 투어 상금 순위 20위 이내의 성적으로 1부 투어에 진출한 루키도 많고, 특히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시드전을 통해 대거 1부 투어에 올라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치러질 것 같다"고 하며 "신인이라면 당연히 신인왕을 목표로 해야겠지만, 신인왕만을 향해서만 달려가고 싶지는 않다. 투어에 잘 적응해 꾸준히 컷통과를 하고 싶다. 매 대회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또한 안지현은 "신인들의 이력과 실력이 뛰어난 만큼, 딱 라이벌이라는 생각이 드는 선수는 없다. 모든 신인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루키로 첫 발을 딛는 안지현의 롤모델은 이보미다. 안지현은 "어렸을 때 부터 이보미 프로님을 정말 좋아했다. 무엇보다 항상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고 하며 "자기 관리를 철저히해서 롱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꾸준함과 롱런을 강조한 안지현은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정비에 나섰다. 안지현은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동계훈련 대신 체력훈련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체력 훈련에 매진해 시즌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겠다. 비거리도 10m 정도 늘리는 것이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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