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한 타이거 우즈는 '골프 황제'로 군림하며 21년 간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우즈를 이자리에 있게 한 일등공신은 파워풀한 티 샷이다. 하지만 파워풀한 샷은 역동적인 만큼 매번 부상의 위험이 따랐고, 우즈는 21년 간 총 10차례 복귀전을 치러야했다.
올해 10번째 복귀시즌을 맞은 우즈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이였다. 어느덧 42세가 됐고, 몸의 회복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더욱이 허리를 무려 4차례 수술해 더 이상 파워풀한 샷을 구사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즈는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PGA투어 시즌 랭킹 상위 30인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세계 랭킹 1199위로 출발한 우즈는 약 1년 만에 세계 랭킹 13위로 뛰어올라 세계 랭킹 1위 탈환도 엿보고 있다.
완벽하게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목표는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즈는 "나는 내가 다시 토너먼트 경기에 나가 우승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제는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즈는 "우승에 대한 욕구가 15년 전과 같지는 않다. 특히 육체적으로 더이상 그럴 수 없다"고 하며 "당시에는 무조건 이기는 것이 목표였고, 20년 동안 엘리트 수준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꺼라 자신했지만, 42세가 된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또한 우즈는 "특히 올 시즌 마무리에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하느라 힘들었다"고 하며 "내년에는 보다 나은 스케쥴 관리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즈는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 7267야드)에서 치러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 랭킹 상위 11명, 지난해 우승자, 두 명의 스폰서 초청 선수 등 총 18명이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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