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90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를 놓고 승자가 독식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골프대회 사상 첫 유료 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시작 전 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일반 갤러리는 입장할 수 없다. 소수의 스폰서나 VIP만 현장 출입이 가능하며, 중계는 미국의 유료채널 HBO에서 시청료는 19.99달러(한화 약 2만 2천원)를 지불한 뒤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인 만큼 대회 내내 카메라가 두 선수를 뒤쫓는다. 선수 뿐만 아니라 캐디도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는데, 경기 도중 선수와 캐디의 대화 내용까지 그대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에 두 선수 모두 자신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 캐디를 기용했다. 우즈는 지난 2011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테랑 캐디 조 라카바와 함께 100억 사냥에 나선다.
미컬슨은 자신의 친 동생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25년간 호흡을 맞춰온 짐 본즈 맥케이와 결별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자신의 동생 팀 미컬슨과 함께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정규 대회의 경우 캐디는 우승 상금의 10%를 인센티브 형식으로 받는데, 이번 대회의 경우 승자의 캐디가 얼만큼의 인센티브를 가져갈 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는 승자의 재량이다.
한편,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18홀 매치플레이를 치르는 사이에 퍼트와 드라이버 샷 대결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로 진행되지만, 승리 상금을 제외한 대회 수익금 중 일부는 승자가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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