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은 오는 8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Lake, Hill 코스(파70. 6,86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지난달 막을 내린 최경주인비테이셔널과 지난주 막을 내린 제주오픈에서 2주 연속 연장전에 합류했던 이형준은 두 번 모두 우승의 문 앞에서 좌절했다.
무엇보다 이형준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1승씩을 쌓아오는 등 통산 4승 중 3승을 가을에 거둬 가을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중 2016년과 2017년, 이형준은 두 해 모두 대상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반면, 올해 가을 번번히 우승의 문 앞에서 좌절했음에도 이형준은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했고, 이미 톱3는 확정됐다.
톱3를 확정지으며 대상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이 역시도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제주오픈 우승자 박효원이 80점 차 2위로 바짝 추격했기때문에 마지막대회의 결과에 대상의 향방이 걸려있다.
투어 챔피언십의 경우 이형준에게는 약속의 무대와도 같다. 통산 4승 중 절반인 2승을 투어 챔피언십에서 챙겼다. 2014년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헤럴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에는 보성 컨트리클럽에서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 역시 안성 골프존 H컨트리클럽으로 대회장은 바뀌었지만, 약속의 무대인만큼 우승으로 대상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이형준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세운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고 지금 이 순간 꿈꾸는 것도 ‘제네시스 대상’이다. 그만큼 ‘제네시스 대상’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하며 "마지막 대회까지 끝나야 ‘제네시스 대상’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무조건 우승이다. 시즌 첫 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를 품고 싶다. 정말 간절하게 우승을 위해 우승만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우승과 ‘제네시스 대상’ 모두 가져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형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박효원이다. 박효원 역시 최경주인비테이셔널과 제주오픈에서 이형준과 함께 2주 연속 연장전을 치렀고, 이중 제주오픈에서는 11년 만에 첫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80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박효원은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하게 될 선수들과 마지막까지 스릴 넘치는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뒤를 이어 대상 포인트 4위로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열어 둔 맹동섭 역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될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 선수는 대회 1, 2라운드 한 조로 플레이하며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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