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 나인브릿지 (파72, 7184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2018-2019 시즌 더 CJ 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 달러)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체즈 리비(미국)가 4언더파 단독 선두에 자리한 가운데, 맹동섭은 3타 차 공동 11위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에 자리한 맹동섭은 대상포인트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이 대회 출전권을 얻어 출전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판청충(대만), 브라이언 게이(미국) 등 과 한 조로 출발한 맹동섭은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이내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맹동섭은 언더파 스코어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PGA멤버 김시우가 3언더파 공동 2위, 안병훈이 2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한 가운데, 맹동섭은 국내파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PGA투어에 첫 출전한 맹동섭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지만 아무래도 PGA투어이기때문에 긴장을 안할 수가 없었다. 초반에 세컨드 샷 미스로 더블 보기가 나올 때만해도 '오늘 경기가 정말 안풀리는구나' 싶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파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맹동섭은 "PGA투어들과 첫 경기이긴 했지만, 운이 좋은 건지 동반 플레이어들이 장타자는 아니었다. 간혹 내가 더 멀리 나갈 때도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한국투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첫 날 선두와 3타 차로 출발하게 된 맹동섭은 "이번 대회 목표는 4일 내내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톱20를 하는 것이었는데, 첫 날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이 대회 코스의 경우 바람이 불면 아예 다른 코스가 된다. 버디를 노리기보다는 안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하며 "하지만 이 대회가 컷탈락이 없는 만큼 오늘만큼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다면 조금 공격적으로 쳐도 될 것 같다. 톱10으로 목표를 수정하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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