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0월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클럽에서 치러지는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올해 주무대를 바꿨다.
정든 KLPGA투어를 떠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나섰다.
LPGA투어 데뷔 첫 해 67년 만의 신인 선수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을 선보이며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올해 두 번째 KLPGA투어 대회다.
고진영은 두 번째 무대로 자신의 스폰서사 대회이자 2016년 우승을 차지한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선택했다.
고진영은 "스폰서사 대회이다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이 되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부담이 된다"고 하며 "우승에 대한 부담을 연습으로 떨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 직후 세레머니로 트로피에 가득 담긴 맥주를 원 샷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고진영은 "올해도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이 끝나면 아빠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우승 세레머니를 고민하기도 한다"라고 하며 웃었다.
이어 고진영은 "2016년 우승 당시 기사에는 '맥주를 원 샷 했다'고 나갔지만, 사실 원 샷은 아니었다"고 하며 "워낙 트로피가 커서 왠만한 성인 남성들도 원 샷 하기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고진영은 "올해 만약 우승을 한다면 내가 원 샷을 하기보다 나를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한모금씩 나눠 마시면서 영광을 나누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고진영은 "우스갯소리로 세레머니 이야기를 했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그만큼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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