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차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했지만 상위 3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른 귀국을 선택한 것이다.
12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안병훈은 13일 대회를 앞두고 12일 치러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안병훈은 "2년 만에 대회에 다시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안병훈은 "201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2년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2년 전에 비해 필드 강도도 세지고, 코스도 어려워진 것 같다"고 하며 "열심히 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어제까지 PGA투어에서 뜨거운 샷을 날린 안병훈에게 PGA투어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안병훈은 "PGA투어 진출 첫 해에 비해 페덱스컵 랭킹도 높은 채로 시즌을 마쳤다. 무엇보다 경기 운영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하며 "시즌 목표가 컷탈락보다 톱10 진입을 많이 하는 것인데 이뤄냈다"고 했다.
또한 안병훈은 타이거 우즈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는데, 안병훈은 "아무래도 우즈의 복귀 이후 PGA투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며 "작년보다 훨씬 사람이 많아졌다. 광팬들이 늘어났고, 술에 취한 사람도 많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안병훈은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의 경우 우즈가 내 뒷 조에서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팬들이 많이 왔다. 현지에서는 '시청률이 60%이상 늘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선수들 역시 우즈의 복귀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을 마치고 돌아온 안병훈은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3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기도 하는 안병훈은 "코스 전장도 긴 편이고 러프도 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코스를 좋아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무엇보다 높은 액수의 상금이 좋다"며 웃었다.
한편, 이번 신한동해오픈은 13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과 10년 만에 신한동해오픈을 찾은 양용은, 지난해 우승자 리차드 리와 2016년 우승자 가간짓 불라(인도)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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