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은 2018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15승(KPGA 코리안투어 8승, KPGA 챔피언스투어 7승)째를 기록했다.
6일과 7일 양일간 전남 나주에 위치한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 골드, 레이크코스(파72. 6,7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신용진은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로 선두 그룹에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신용진은 7개의 버디를 쓸어 담고 더블보기 1개를 곁들이는 등 하루에만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동타를 이룬 박부원(53), 문지욱(51), 문충환(56), 유종구(54)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신용진과 문충환은 나란히 파를 작성해 보기를 한 문지욱과 더블보기를 한 유종구, 박부원을 제치고 연장 두 번째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18번홀에서 펼쳐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신용진은 약 2m 거리의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머문 문충환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용진은 “지난 대회였던 ‘에이프로젠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일 내내 노보기를 펼쳤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상당히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 그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우승을 거둬 기쁘다.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는데 올해도 1승을 더 추가해서 2년 연속으로 상금왕에 등극하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챔피언스투어 사상 최초 연장전에서 4명의 선수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가 된 신용진은 “5명의 선수와 연장전 경기를 해본 것은 처음이다. 2명 혹은 3명의 선수끼리 연장전을 할 때 보다 분위기도 살벌하고 승부도 치열했던 것 같다.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닌 만큼 신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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