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는 지난달 하이원 리조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8타 차를 줄여 연장 승부 끝에 2년 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최종라운드 배선우의 갑작스러운 질주에 깜짝 놀랄 만한 우승으로 비춰졌을지 몰라도, 사실 우승 전 배선우가 출전했던 대회 성적들은 우승을 예견할 만 했다.
6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있었다.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며 첫 톱5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달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 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몸풀기를 마친 배선우는 7월 질주를 시작했다.
아시아나 항공 오픈을 3위로 마친 후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문영 퀸즈 파크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8월 하반기 첫 출전 대회인 보그너 여자오픈에서는 5위로 기세를 이었고,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2년 만에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도 선전하며 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연이은 톱5 진입에 배선우는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배선우의 상금순위의 경우 3위 이정은6(22,대방건설)에 약 8천만원 뒤진 4위, 대상포인트는 3위 이승현과 36점 차이로 5위다.
오는 7일 막을 올리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 시 상금 1억 원, 대상포인트 40점을 받기 때문에 배선우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두 부문 모두 톱3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등 톱5에 5차례 이름을 올리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배선우는 "지난해와 다른 시기에 열리는 것이 변수가 될 것 같다. 작년에는 4월 대회여서 코스가 말라있던 반면, 이번에는 여름이 지난 시점에서 대회가 열려 잔디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하며 "이번 대회 코스의 그린이 넓은 편이라 정확한 그린공략이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배선우는 "현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주요기록 부문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는 오는 7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622야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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