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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 김대호 "예정일이 주말...태어날 아이에게 우승컵 주고파"

2018-08-31 05:55

김대호. 사진=KPGA 제공
김대호.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뷔 4년 차 김대호(35)가 아내의 출산 예정일에 맞춰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김대호는 30일 경상북도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 (파72, 7105야드)에서 치러진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노보기로 대회 1라운드를 마친 김대호는 단독 선두 박준혁에 1타 차 공동 2위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한 김대호는 지난 5월 KB 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56위에 자리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2위다.

이번 대회에서 반전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한 김대호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까지 모두 잘됐다"고 하며 "그 중 최고를 꼽자면 퍼트였는데, 박현빈 프로에게 퍼트 레슨을 받았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탈락하지 않고, 4라운드 모두 경기를 했기 떄문에 코스가 익숙했던 것도 1라운드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김대호의 도약에는 숨은 원동력이 따로 있다.

바로 이번주 출산 예정인 부인과 태어날 아들이다.

예비 아빠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호는 "임신한 부인의 출산 예정일이 이번주다. 주말에 출산을 할 것 같은데 부인과 곧 태어날 아이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로 주고 싶다"며 첫 승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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