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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 우승' 디섐보 "랭킹 1위 짜릿해...가속 페달 밟을 것"

2018-08-27 13: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필드의 물리학자, 괴짜, 골프 천재 등 데뷔 3년 만에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슈메이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했다.

디섐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 7385야드)에서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했다.

지난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2위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난 디섐보를 추격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디섐보는 1번 홀(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디섐보는 3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디섐보는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이후 더 이상의 버디 없이 경기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2위 토니 피나우(미국)에 4타 차로 우승했다.

2015년 미국대학스포츠(NCAA)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아마추어계를 제패한 디섐보는 2016년 PGA투어에 데뷔했다.

올해 6월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기록한 디섐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우승 포인트 2000점을 얻어 총 3617포인트가 됐으며, 단숨에 랭킹 1위로 도약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디섐보는 "1위가 됐다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하며 "지금 여기에 모인 선수들은 모두 상위 5위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우승으로 그 목표에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디섐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다.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고 하며 "모두 자신의 방식대로 일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랜 시간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내가 그렇다. 내가 하는 짓이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트로피는 내 손에 있다"며 웃었다.

한편, 정규 시즌 랭킹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그치며 타이틀 방어와 페덱스컵 랭킹 1위 수성을 동시에 실패했다.

존슨은 2969포인트로 랭킹 2위로 밀려났고, 랭킹 2위로 출발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954포인트로 랭킹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토니 피나우는 랭킹 12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으며, 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랭킹 5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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