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에 자리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2타 차 4위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차로 출발해 역전 우승에 성공한 박성현은 올해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현은 첫 날 52위로 출발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8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몰아치기에 성공한 박성현은 이번 시즌 자신을 괴롭히던 '우승 직후 대회 컷 탈락'의 굴레에서도 벗어났다.
박성현의 샷 감은 3라운드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박성현은 6번 홀(파4)에서 보기, 7번 홀(파4)에서 버디, 8번 홀(파3)에서 보기 등 이븐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이어 10번 홀(파4), 11번 홀(파3), 13번 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에 자리하기도 했다.
단독 선두 박성현은 14번 홀(파5)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드라이버를 두 번 잡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비록 페어웨이에서 구사한 드라이버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결과는 보기에 그쳤지만 샷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고 15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으며 후반 홀에서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선두와는 단 2타 차에 불과하다. 특히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자리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던 아리아 쭈타누깐(태국)이 3라운드에서 1타를 잃는 등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세계 랭킹 1위 굳히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성현이 지난해 좋은 기억을 되살려 2년 연속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양희영이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미림과 고진영은 중간합계 9 언더파로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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