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1일 제주도 제주도 오라골프장(파72, 661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박인비는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 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초반 맹렬한 기세와는 다르게 이후 파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세 번째 버디가 터져나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박인비는 15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더 잃었다.
이후 남은 홀에서 더이상의 스코어 변동은 없었고, 박인비는 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버디로 출발하면 경기가 잘 풀리고는 하는데, 오늘은 후반에 잘 안풀려서 아쉽다"고 했다.
1라운드 7언더파 노보기 플레이와 다소 상반된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어제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샷에 특별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하며 "미세한 집중력의 차이인 것 같지만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 버디 기회도 많았는데, 버디로 이어지지 않다보니까 미스샷도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인비는 "올해 탄도가 높아지면서 거리도 줄고,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 오늘 같은 바람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 오픈처럼 심한 바람은 아니었는데, 위쪽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4타 차이지만 여전히 우승권에 자리하고 있는 박인비는 "2라운드 전반 홀에 그랬던 것 처럼 충분히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퍼트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3라운드 대회의 경우 너무 짧다. 아쉬운 라운드가 나오면 우승하기 힘들어서 오늘 결과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4타 차라고 우승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잘 해야 우승할 수 있다.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최종라운드에 임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오전 첫 조로 나섰던 김자영2가 샷 이글 1개와 버디 5개 등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오지현이 샷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오지현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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