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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도전' 우즈 "재충전 필요해...가족과 스위스 여행"

2018-08-02 10:4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자녀, 애인과 함께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우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 7400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특히 대회를 하루 앞 둔 1일 아침까지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즈는 "아이들, 에리카(애인)과 함께 스위스 여행을 했다. 산에 올라가고, 자전거를 타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내며 휴가를 즐겼다"고 답했다.

우즈에게 달콤한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2주 전 막을 내린 디오픈에서 놓쳐버린 우승기회 때문이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즈는 최종라운드 한 때 선두까지 자리했지만, 더블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10년 만에 메이저 우승 기회는 공동 6위로 마무리됐다.

당시 우즈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이를 극복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패배의 아픔을 여행으로 씻어낸 우즈는 재충전 후 단일 대회 최다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우즈의 텃밭이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우즈는 2009년과 2013년에도 우승을 추가하며 8승을 세웠다.

현재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8승을 기록하며 샘 스니드(미국,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 8승)와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9승을 기록하며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특히 이 대회가 내년 7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한다. 우즈에게는 이 대회에서 단일 대회 최다승을 세울 마지막 기회다.

대회를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우즈가 대기록 작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로 나선다.

지난주 PGA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3승을 챙기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더스틴 존슨은 이번 시즌 디오픈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한 조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케빈 키스너(미국)와 안병훈이 다니엘 버거(미국)와 한 조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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