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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 스테픈 커리 "PGA 선수들의 환대 잊을 수 없어 재출전"

2018-08-01 06:0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투어(2부투어)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3점 슛을 앞세워 NBA 우승 3회와 2년 연속 최우수 선수(MVP)상을 수상하는 등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스테픈 커리는 소문난 골프광이다.

올 초에는 경기를 앞두고 투숙중이던 호텔방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다가 테이블 유리를 산산조각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못말리는 커리의 골프 사랑은 오래전 시작됐다. 어렸을 적 NBA 스타였던 아버지 델 커리가 시즌을 마친 후 집 근처 노스케롤라이나 골프 코스에 나가 골프를 칠 때 항상 따라 나가곤 했던 것이 시초였다.

커리는 “어릴 적 아버지는 항상 골프를 즐겼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다녔고, 카트를 운전하기도 하고 칩샷이나 퍼팅을 따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게 되었다. 나중에는 내가 아버지한테 코스에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슈퍼스타가 된 뒤에도 골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그의 골프 사랑과 골프 실력이 소문나면서 지난해 8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웹닷컴 투어(2부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PGA에 첫 발을 디뎠다.

당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 74타를 기록하며 합계 8오버파로 컷탈락했다.

지난해 첫 데뷔전을 치렀던 그 무대에서 커리는 다시 한 번 샷을 날린다.

커리는 오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의 TPC 스톤브래에서 개최되는 웹닷컴 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출전한다.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커리는 "작년 웹닷컴 투어에 처음 출전 했을 때, PGA 투어 선수들이 많은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TPC 스톤브래에서 미래의 PGA 투어 스타들과 함께 시합을 한 것은 정말 끝내주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는 NBA의 정말 훌륭한 팀에서 환상적인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데, 작년에 이 웹닷컴 투어에서도 비슷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웹닷컴 투어 출전은 나의 인생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 주었고, 올해 다시 한번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커리는 "필드에서 버디를 하고, 위기의 순간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그러한 희열이 골프가 주는 최고의 즐거움이다. 때로는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기쁨의 순간에 얻는 즐거움 때문에 골프에 계속 빠져 든다"고 하며 "웹 닷컴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골프를 즐기는 것과 운동 선수로서 최고의 경쟁을 경험하는 것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굉장한 경험이다. 벌써부터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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