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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디섐보, 포르셰 오픈 1R 단독 선두..."유러피언 우승 도전"

2018-07-27 15:2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유러피언투어 우승컵까지 손에 넣을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가 유리피언투어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디섐보는 26일(한국시간) 독일 함브르그의 그린 이글 골프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유러피언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디섐보는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하면서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디섐보는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4번 홀과 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었고,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디섐보는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아마추어시절 잭 니클라우스,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라이언 무어의 뒤를 이어 미국대학스포츠(NCAA)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동시에 석권하며 이름을 알린 디섐보는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이번 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통산 2승을 쌓았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해 골프에 물리학을 접목시키는 디섐보는 아이언 샤프트의 길이를 통일 시켜 주목을 받기도 하고, 대회 중 컴퍼스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안정적인 경기력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99위로 출발한 세계 랭킹은 어느덧 23위까지 뛰어올랐다.

유러피언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는 디섐보는 "유러피언투어에서 기록했던 스코어 중에 가장 낮은 스코어인 것 같다. 샷 감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6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이어 디섐보는 "열과 날씨 때문에 계속해서 코스가 바뀔 것 같다. 이에 적응하며 좋은 퍼팅을 할 수 있다면 주말에 우승도 노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최진호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진호는 단독 선두 디섐보에 3타 차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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