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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대회 역전 우승자 배출한 2018 KPGA, 시즌 첫 선두 수성 우승자 나올까

2018-06-17 05:20

이성호. 사진=KPGA 제공
이성호.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8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의 주인공이 뒤바뀌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인 DB 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은 최종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공동 2위로 출발해 연장전에서 가간짓 불라와 장이근, 황중곤을 차례로 꺾으며 우승했다.

매경오픈 연장승부의 짜릿함이 가시기도 전, SK텔레콤 오픈에서 최종라운드에서 또 다시 연장 승부가 치러졌고, 우승컵의 주인공은 최종라운드 공동 5위로 출발한 권성열이 됐다.

뒤를 이어 시즌 최다상금액이 걸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의 주인공은 최종라운드 5위로 출발한 이태희였다.

뿐만 아니라 시즌 5번째 대회인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의 초대 우승자 맹동섭 역시 최종라운드 2위 출발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치러진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 총 5개의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5명은 모두 역전 우승자였다.

KPGA투어 시즌 6번째 스트로크플레이대회인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6번째 역전 드라마가 연출될까?

이번 대회의 경우 2라운드에서 이성호가 독주를 펼치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성호는 16언더파를 기록했고, 이는 KPGA투어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으로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자리한 박성현과 4타 차였다.

박상현. 사진=KPGA 제공
박상현. 사진=KPGA 제공
하지만 이도 잠시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박상현의 추격이 시작됐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던 박상현은 3라운드에서 이성호가 1타를 줄인데 반해, 4타를 줄이며 1타 차 2위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더욱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KPGA투어를 병행하는 박상현의 경우 이번 시즌 매경오픈에서 시즌 출발과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박상현은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추격에 성공했고,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노리는 이성호에게는 무서운 상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SK 텔레콤 오픈 연장전에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놓친 베테랑 류현우 역시 막강하다. 지난시즌 JGTO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올린 류현우도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합계 13언더파 선두와 4타 차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KPGA투어 데뷔 9년 차로 첫 승에 목마른 박은신도 13언더파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와는 5타 차인 공동 5위 그룹도 막강하다. 공동 5위 그룹은 모두 JGTO를 주무대로 하거나 JGTO와 KPGA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들로 최호성, 김형성, 허인회 등 베테랑 한국 선수들과 한국에 첫 방문한 코바야시 신타로(일본)이 KPGA투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막강한 선수들을 제치고 3라운드 단독 선두로 2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낸 이성호, 남은 18개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를 지켜 데뷔 10년 만에 짜릿한 첫 승을 연출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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