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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위엄' 존슨, US오픈 1R 공동 선두...안병훈 6위 선전

2018-06-15 11:1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뽐내며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존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 7440야드)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러셀 헨리(미국)과 스콧 피어시(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이 1언더파로 선두에 오른데 이어 존슨 역시 어깨를 나란히하며 공동 선두다.

지난주까지 5주간 세계 랭킹 1위 차지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조가 되어 1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홀 연속 버디를 낚은 존슨은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낚으며 주춤했고, 8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파 온에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존슨은 8번 홀에서 완벽한 벙커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아냈고, 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여냈다.

존슨의 기세는 이어졌다. 11번 홀(파3)에서 다시금 버디를 추가한 존슨은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존슨은 12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질주를 멈췄다. 12번 홀에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샷을 했으나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그린에서도 투 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다.

14번 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고, 8번 홀의 완벽했던 샷 버디와는 다르게 그린 위에서도 투 퍼트를 하며 또 다시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결국 존슨은 후반 홀에서 2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비록 후반 홀의 성적이 아쉽긴 했지만 존슨은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보였다.

이는 대회 1라운드에서 스타 선수들이 대거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존슨과 동반 플레이를 한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는 4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37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브룩스 켑카(미국)은 5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46위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나선 필 미컬슨(미국)은 7오버파 공동 88위에 자리했고, 세계 랭킹 5위 존 람(스페인)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8오버파 공동 10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9오버파 114위,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무려 10오버파 공동 128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톱5 중에는 1위 존슨이 공동 선두,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1오버파 공동 6위로 체면 치레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이 선두권 진입에 성공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로 메이저 대회에서 PGA투어 첫 승을 노린다.

이어 김시우가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이자 지역예선 1위로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66위다.

마찬가지로 지역예선을 통해 US오픈에 출전한 박성준은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2개를 묶어 11오버파 공동 13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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