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신타로는 14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7422야드)에서 막을 올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이번 대회의 경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투어 선수들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샷 대결을 펼치는 대회로 일본투어 6승의 무토 도시노리(40), 일본투어 1승의 고다이 다츠야(28), 아시안투어와 중국투어에서 활동하는 리우 얀웨이(21) 등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한국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해외선수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바로 공동 2위에 자리한 고바야시 신타로다.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03위에 자리해 시드를 잃고 올 시즌 JGTO 챌린지투어(2부투어)에서 활동하는 고바야시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로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고바야시는 "주최 측에서 편안한 숙소와 식사 등을 제공해주셔서 조금의 불편함 없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덕부에 컨디션도 매우 좋고 샷감도 올라온 것 같다.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로 인해 한국에 첫 방문했다는 고바야시는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익숙했다"고 했다.
이어 고바야시는 "무엇보다 오늘 함께 플레이 한 김홍택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멀리나가더라"라고 웃으며 "전반적으로 한국 선수들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체격 조건도 좋고 관리도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첫 출전한 한국 대회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친 고바야시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3m 남은 퍼트를 실수한 것이 아쉬워 오늘 퍼팅 연습을 좀 더 할 생각이다"고 하며 "잘 정비해서 내일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JGTO를 주무대로 하는 허인회가 9언더파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뒤를 이어 고바야시 신타로와 KPGA투어 데뷔 10년 차 이성호(31)가 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JGTO를 주무대로 하는 황중곤(26)과 김형성(38), KPGA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선언한 홍순상(37) 등이 6언더파로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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