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존슨은 64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있다.
하지만 10일 밤(이하 한국시간)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로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후보는 무려 4명이다. 0.08점 차로 맹추격에 성공한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을 필두로 올해만 3번째 도전인 3위 존 람(스페인), 4위 조던 스피스(미국),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저스틴 토머스다. PGA투어에서 지난 시즌에만 5승을 기록한 토머스는 올해 역시 벌써 시즌 2승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치러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12위 이내만 입상해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던 토머스는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기회가 왔다. 이 대회에서 토머스는 컷탈락을 해도, 존슨이 공동 11위보다 나쁜 성적을 기록할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이어 지난 1월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했던 존 람 역시 2차례 세계 랭킹 1위를 넘봤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 랭킹 1위 등극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4위 스피스와 5위 로즈까지도 이 대회 우승시 세계 랭킹 1위 가능성이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아시아'에 따르면 또 다시 위기를 맞은 존슨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잃고 싶지 않다"고 하며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주에 잘해야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존슨은 "이번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부터 PGA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WGC 멕시코 챔피언십, PGA투어 마스터스 등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대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고 하며 "가장 최근 출전한 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마지막 27개 홀을 치를 때 퍼트가 정말 좋았는데, 그 때의 60%만 되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슨이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프 김시우(23)가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라이벌 왼손 황제 필 미컬슨(미국)이 1, 2라운드 한 조로 편성되어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세계 랭킹 톱5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아이돌 리키 파울러(미국)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 강성훈(30), 김민휘(26)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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