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매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연장 3차전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이수민(25)을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상현은 올해 이 대회에서 무려 3명과 함께 연장 승부에 나섰고, 3명을 모두 제압하며 2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이 대회에는 우승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승을 하기 힘들다. 이 대회에서 2승을 차지한 선수도 최상호(10회, 24회), 박남신(12회, 15회), 김경태(26회, 30회)에 불과하다.
이에 2012년 4위, 2014년 준우승, 2016년 우승, 2017년 3위 등으로 매경오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박상현이 2승을 거두며 역대 4번째 2승 선수가 됐다.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선두와 1타 차 2위로 뛰어오른 박상현은 강한 빗줄기 속에서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으나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에 합류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기록한 박상현과 장이근, 황중곤, 가간짓 불라는 연장전에 나섰고,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가간짓 불라, 2차전에서는 황중곤이 보기를 범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어 장이근과 치른 연장 3차전에서 장이근의 파 퍼트가 홀 컵을 외면했고, 결국 연장 3차전 동안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를 기록한 박상현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2년 전에 이 대회 우승을 했는데,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하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다"고 했다.
대회 역대 4번째 2승자가 된 박상현은 "이 대회 2승을 한 4번째 선수라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다만 매경오픈의 경우 다승을 하기 어려운 대회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2016년 연장전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데, 특히 연장전이 치러지는 18번 홀의 경우 버디를 낚기보다는 꾸준히 파만 기록한다면 충분히 찬스가 있는 홀이다"고 하며 "이 때문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파를 기록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연장전에 나섰던 장이근, 가간짓 불라, 황중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우승경쟁에 나섰던 아마추어 김동민, 아지테쉬 산두(인도), 이상희는 합계 이븐파로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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