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은 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1, 6383야드)에서 치러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박결은 단독 선두 장수연(24, 롯데)에 1타 차 공동 2위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박결은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지만 6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상승세를 탔던 박결은 13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2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기분 좋게 버디를 낚으며 2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4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장수연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4언더파를 유지한 가운데, 1타를 줄인 박결은 1타 차로 추격에 나섰다.
2015년 슈퍼루키로 주목받으며 데뷔한 박결은 지난 3개 시즌 동안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도 우승의 기회가 왔으나 연장전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4번째 시즌을 맞은 박결은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출전 3번째 대회인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갑작스레 부상을 당하며 기권했다.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박결은 이번 대회에서 부상 후 복귀전을 가지고 있다.
박결은 "부상으로 쉬다가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만큼 많은 기대를 안하고 마음 편히 쳤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하며 "많이 괜찮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다 나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윙을 할 수 있을 정도여서 출전을 강행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결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즐겁게 치는 것이 목표다"고 하며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한 번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선두와 1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박결이 부상을 딛고 생애 첫 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장수연이 4언더파로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백규정(23)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백규정은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박결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뒤를 이어 류현지(20), 최혜진(19), 전우리(21) 등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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