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은 26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 6729야드)에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김지영은 2번 홀(파3)에서 약 15m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또 다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고,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도 김지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지영은 12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 솎아냈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그린 주위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 미스로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프린지에서 친 서드샷 마저 핀을 훌쩍 지나가며 결국 더블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김지영은 공동 선두를 지켰다.
대회를 마친 김지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퍼트감이 정말 좋아서 퍼트감을 믿고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고 하며 "투온 시도도 과감하게 할 수 있을 만큼 드라이버 샷도 잘 맞았다"고 했다.
이번 시즌 5번째 대회에 나서는 김지영은 종전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지영은 "특히 이번 시즌 변화 된 점이 많다. 매니지먼트사와 스폰서까지 변했다"고 하며 "무엇보다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멘탈 트레이닝을 새로 시작하게 됐다. 그게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지영은 "평상시에는 플레이가 매우 급했다. 루틴도 짧았는데,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좀 더 여유있고 차분해졌다"고 하며 "17번 홀에서도 더블보기를 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승을 할 때보다 최근 샷감이 좋다는 김지영은 "이번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 4승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고 하며 "통산 5승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 임은빈(21, 볼빅)과 하민송(22, 롯데)가 7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박지영(22)가 6언더파 단독 4위다.
뒤를 이어 김아림(23)과 박신영(24), 이지현2(22), 윤채영(31), 안송이(28)등이 5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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