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 골프장(파72, 7186야드)에서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왕정훈(23)과 이수민(25)을 필두로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김기환(27), 송영한(27), 장이근(25)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한국 선수는 바로 왕정훈이다. 지난주 막을 내린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자리한 왕정훈은 약 7개월 만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 오메가데저트 클래식까지 연속된 2개 대회에서 144홀을 치른 왕정훈은 보기를 단 4개만 기록하면서 통산 4승의 문을 힘껏 두드리고 있다.
반면 침체기에 빠져있는 이수민은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자이기도 한 이수민은 최근 6개 대회에서 무려 4차례 컷탈락했다. 컷통과에 성공한 대회 역시 최고 성적은 공동 31위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으로 인해 스폰서와도 결별한 이수민은 준우승의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재도약에 나선다.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일본프로골프(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했던 싱가포르 오픈부터 지난주 미얀마에서 치러진 미얀마오픈까지 큰 기대를 모았던 태극 군단의 성적은 예상외로 저조했다.
2016년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이자 2017년 준우승을 차지한 송영한은 컷탈락에 그쳤고, 김기환이 공동 33위로 총 13명의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13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미얀마 오픈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준원(32)이 공동 21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장이근이 공동 32위, 송영한이 공동 44위 등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2주 다소 침체기에 빠졌던 송영한과 김기환, 장이근이 아시안투어 시드로 유러피언무대에 나섰다.
그 어느때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지금, 태극 군단이 유러피언무대에서 깜짝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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