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원)=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최진호(32.현대제철)가 자신의 생일날 폭풍 샷을 터뜨리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진호는 27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7276야드)에서 열린 넵스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개인 최저타인 8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최진호는 2위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호는 경기 후 “어제 라운드 후 몸이 조금 피곤했는데 아침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좀 더 쉬다 나온 게 도움이 됐다”며 “그린이 어제보다 소프트했다. 초반에 빨리 적응하고 핀을 직접 공략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또한 허인회의 퍼팅 레슨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매경 오픈 이후 퍼팅에 자심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어제 허인회가 ‘퍼팅 스트로크가 느리다’고 조언을 해줬다”며 “어제 연습을 하면서 이 부분을 고쳤더니 오늘 짧은 퍼팅을 실수하지 않고 모두 성공하는 등 효과를 봤다”고 했다.
최진호는 “오늘 아이언은 딱 한 번 그린을 놓쳤고, 드라이버도 페어웨이를 놓친 게 두 홀밖에 되지 않는다. 웨지 샷 감각도 좋다”며 “우승 기회가 왔으니 내가 할 일에 집중해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넵스헤리티지 2016은 29일까지 진행되며 JTBC골프 및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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