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머리와 턱의 위치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점 중 하나가 머리와 턱을 너무 고정하려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스윙 때 턱의 위치는 약 25도정도 백스윙 방향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또한 파워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머리는 약 1~4인치 정도 백스윙 방향으로 이동하는 게 도움이 된다. 머리와 턱을 너무 고정하면 스윙 축이 타깃 방향으로 뒤집어 지는 리버스 피봇이 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고, 톱 동작에서 오른쪽 어깨가 하늘로 올라가기도 한다.
두 번째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왼쪽 팔이다. 레슨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프로님 왼쪽 팔은 쭉 펴야 하나요?” 물론 나는 "아니요"라고 답한다. 우리 신체의 모든 관절은 100% 펴게 되면 '락'(Lock)이 걸려 관절에 무리가 가고 제대로 된 움직임을 할 수 없게 된다. 백스윙 톱에서 왼쪽 팔이 100% 펴지는 것보다는 우리가 서 있을 때 무릎관절이 완전히 펴져 있지 않은 정도로 펴지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걸을 때 다리를 보면 무릎 관절이 뒤로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 완전히 펴지게 되면 다음 걸음을 연결하기에 아주 힘들다. 따라서 왼쪽 팔을 쭉 펴는 것보다는 개개인의 유연성과 근력에 따라 펴는 게 좋다.
세 번째로 손동작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거리를 더 보내기 위해 백스윙 톱에서 손동작을 잘못해 오버 스윙을 하게 된다. 이는 스윙 센터와의 연결이 떨어져 결국은 파워 손실의 원인이 된다. 또한 오른손 동작의 오류로 크로스 오버 동작을 유발하기도 한다. 백스윙 톱 동작에서는 손, 팔, 어깨, 힙 등이 다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올바른 위치 이상으로 움직이게 되면 오히려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된다. 작은 손동작 하나라도 탑에서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손목의 동작에 대한 문제이다. 이 부분은 클럽헤드의 열림과 닫힘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부분이지만, 개개인의 그립 형태와 손 사이즈, 근력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세계 유명한 선수인 톰 왓슨, 리 트레비노처럼 톱에서 손목의 움직임으로 인해 백스윙 톱에서 클럽헤드가 크로스가 되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벤 호건, 조니 밀러처럼 톱에서 클럽헤드가 열려(Open) 있는 선수도 있다.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지도자들은 학생의 기본적인 능력을 체크하여 그에 맞는 백스윙 톱에서의 손목의 움직임을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인 스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체와 팔의 위치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백스윙 시 가장 중요하게 체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팔은 항상 내 가슴 앞에 있어야 한다. 내 가슴 앞에서 팔이 벗어나는 순간 파워도 떨어지고, 회전 타이밍이 달라져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체크 사항을 잘 숙지하여 올바른 백스윙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