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조원범 기자]이기상(29)에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특별한 대회다. 2008년 정규 투어에 합류한 그는 이듬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이어 지난해에도 강호들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에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이기상이 유일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매치플레이 우승 직후 프러포즈를 한 ‘로맨틱 가이’이기도 하다.
이기상은 매치플레이에 특화된 골프를 구사해 올해 타이틀 방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장타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매 홀 승부를 벌이는 매치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이다. 장타자가 으레 그렇듯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린 플레이도 정상급을 과시하고 있다.
이기상 역시 “대회 2연패를 위해 노력하겠다. 지구력에 강점이 있다”면서 “일본 투어를 함께 뛰는 친한 후배인 박일환과 한 번 맞붙고 싶다.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기상의 샷 능력 지수와 미니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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