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오는 10월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를 경기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대니 리는 “지난주 우승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 기회가 높아졌다.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된다”면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꼭 치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은 정말 멋있을 것 같다. 특히 미국 선수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은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대니 리는 또한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을 맡고 있는 최경주(45?SK텔레콤)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보고 존경해 왔다. 후배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 준다”고도 했다. 대니 리는 지난 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현재 인터내셔널팀 랭킹 16위에 올랐다. 자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상위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편, 이날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대니 리는 3언더파를 쳐 공동 37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이븐파 공동 101위로 부진했다. 스피스는 다음 주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린다.
k0121@hanmail.net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