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회복 중이지만, 일요일 경기(리버풀전)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족부에 불편함을 느껴온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경기부터 공식전 3경기를 연속으로 결장했다. 오는 28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4-20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4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리버풀전은 리그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24승 7무 2패로 승점 79를 쌓아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11승 4무 18패로 리그 16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리버풀의 안방 우승 축하 무대에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월 2일과 8일에 예정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 2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며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불확실성을 남겼다.
그는 "손흥민에게는 치료와 휴식이 모두 필요하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라 쉬게 해주는 게 중요하고,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일주일 동안 발을 쉬게 해주고 부상 부위가 안정화되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이며 완전한 회복을 위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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