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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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싸움 변수 될 주말 더블헤더 18일 시작...기간은 축소

2025-04-17 16:34

비 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연합뉴스]
비 내리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5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주말 더블헤더 일정이 18일부터 시작된다. 주말 더블헤더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다음날 두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방식이다.

올해 더블헤더 시행 기간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4월부터 5월까지 주말 더블헤더를 계획했으나, 창원NC파크 인명 사고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시행 시기를 2주 늦췄다.

아울러 지난해엔 7~8월에 더블헤더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올해엔 기존 혹서기에 6월이 포함돼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더블헤더를 열지 않는다.

어린이날 경기를 위해 월요일에 경기가 편성된 9연전 기간 중 5월 2~3일 경기도 다음 날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


더블헤더 시행 기간은 줄어들었지만, 각 구단은 여전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면 선수단의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 더블헤더는 더 큰 불리함으로 작용하며, 체력 고갈의 여파가 이후 경기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는 2024년 4월 21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치른 뒤 이후 5경기에서 전패했다. 8위 롯데 자이언츠 역시 같은 날 kt wiz와 더블헤더를 한 뒤 이후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더블헤더는 관중 동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구단 수익 감소로 이어지는 요인이 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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