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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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일어날 운명적인 사건"...MiLB닷컴 김혜성 첫 홈런에 "야구계의 새로운 혜성에게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예"

2025-04-13 06:42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OKC 코메츠)의 첫 홈런에 MiLB닷컴이 경탄했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상대 투수는 한국계인 데인 더닝으로, 김혜성은 더닝의 시속 147㎞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가 166㎞, 비거리는 120m였다. 트리플A 첫 홈런이었다.

이에 MiLB닷컴이 김혜성의 이름 '혜성'을 조명하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의 이름이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혜성)와 같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혜성이 혜성처럼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MiLB닷컴은 "OKC 코메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전드' 미키 맨틀을 기리기 위해 '커머스 코멧'이라는 팀명으로 바꿨는데, 이 팀명이 다른 스타와 연결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이번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의 이름은 '혜성(코멧)을 뜻한다. 그가 코메츠에서 미국 야구 커리어를 시작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는 100년에 한 번 정도만 일어날 수 있는 운명적인 사건이다"라고 했다.

이어 "12일 김은 미국에서 첫 공식 홈런을 치며 맨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 고양 출신의 26세인 그는 라운드 록과의 경기에서 텍사스 하늘을 배경으로 잠깐 혜성처럼 보였을지도 모르는 홈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한국에서 김은 커리어 최고 기록인 11개의 홈런을 쳤다. 그의 홈런은 또 다른 야구 전설 놀란 라이언의 이름을 딴 익스프레스라는 팀을 상대로 나왔다"며 "코메츠와 익스프레스의 경기는 야구계의 전설들을 떠올리게 했지만, 김혜성의 첫 홈런은 야구계의 새로운 혜성에게 어떤 놀라운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예였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OKC에서 0.283(53타수 15안타)의 타율과, 홈런 1개, 10타점, 도루 4개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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