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6(수)

축구

광주, 대구에 2-1 승리...이정효 감독 없이도 2연승 질주

2025-04-10 07:00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광주 강희성. 사진[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광주 강희성.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대구FC를 5연패에 빠뜨리고 2연승을 달성했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를 2-1로 제압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과 6라운드 경기 중 퇴장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벤치를 비운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승점 13을 쌓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9위 대구(승점 7)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마철준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광주는 전반 11분 먼저 스코어를 열었다. 헤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대구 수비수 정우재의 발에 맞고 흘러나오자 강희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해 K리그1에 데뷔한 중앙 미드필더 강희수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쁨을 맛봤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34분 후방에서 투입된 침투 패스를 정치인이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의 수위를 높인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정교한 역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왼쪽 후방에서 김진호의 대각선 롱 패스를 아사니가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침투한 최경록에게 볼을 밀어줬다. 최경록은 다시 볼을 오후성에게 연결했고, 오후성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광주는 후반전에 강희수와 주세종을 빼고 박태준과 이강현을 투입했다. 대구는 세징야, 라마스, 요시노, 이찬동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광주의 후반 공세를 잘 막아낸 대구는 후반 42분 추격골을 터트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캡틴' 세징야가 오른발로 감아 찬 볼이 광주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히는 보기 드문 올림피코 골이 나왔다.
득점을 기뻐하는 대구 세징야. 사진[연합뉴스]
득점을 기뻐하는 대구 세징야. 사진[연합뉴스]
세징야의 추격골로 기세를 올린 대구는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광주의 단단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5연패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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