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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영오픈 4강 진출...야마구치와 '설욕전' 앞둔다

2025-03-15 17:09

안세영
안세영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준결승에 진출해 지난해 자신을 꺾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설욕전'을 앞두게 됐다.

안세영은 3월 1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 세계랭킹 13위)를 2-0(21-9, 21-1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제압한 데 이어 천위페이까지 격파하며 올해 1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올해 참가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의미가 크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과거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렸던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선수의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1승 13패로 열세였으나, 최근에는 안세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직전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2-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다. 안세영은 지난해 전영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로 패했던 아픔이 있어 이번 대결은 '복수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만약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꺾고 결승에서도 승리한다면,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국제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꼽힌다. 안세영은 2022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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