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에서 정규리그 2위 팀은 3전 2승제 중 1, 3차전 홈 개최권을 얻는 이점이 있다. 역대 기록에서도 2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남자부는 19차례 PO 중 2위 팀이 14차례(73.7%) 챔프전에 진출했고, 여자부는 18차례 PO에서 12차례(66.7%) 정규리그 2위 팀이 챔프전 티켓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서는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과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승점 60) 간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연승과 연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특히 양 팀은 18일 KB손보의 안방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 이후 26일 2위 팀 홈구장에서 PO 1차전이 예정되어 있어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B손보가 3승 2패로 대한항공에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최종전 전에 OK저축은행(6일), 우리카드(9일), 한국전력(13일)과 차례로 맞붙고, KB손보는 현대캐피탈(7일), OK저축은행(11일), 우리카드(14일)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양 팀 모두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정관장도 외국인 주포 반야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편, 3위와 4위 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으며, 여자부에서도 4위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 무산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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