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토)

축구

'15년 원정 징크스 못깼다'...손흥민 리그 6호골에도 토트넘, 아스널에 1-2 패배

2025-01-16 09:28

손흥민의 골 장면
손흥민의 골 장면
토트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리그 6호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1-2로 패하며 아스널 원정 15년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16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1라운드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은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9호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한 달 만의 리그 득점이자, FA컵 탬워스전 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였다.

토트넘은 왼쪽 손흥민, 최전방 솔란케, 오른쪽 쿨루세브스키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40분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솔란케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나왔고, 4분 뒤에는 트로사르가 역습 상황에서 송곳 같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교체되는 손흥민
교체되는 손흥민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된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2010년 11월(3-2 승) 이후 계속된 아스널 원정 무승 부진을 끝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24)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13위에 머물렀고, 아스널(승점 43)은 11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8호골(리그 6골, 유로파리그·카라바오컵 각 1골)과 7도움(리그 6개, FA컵 1개)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지만, 팀의 부진한 성적으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특히 이번 북런던 더비 패배로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19점으로 벌어졌고, 4위 애스턴 빌라와도 11점 차이가 나며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남은 시즌 팀의 반등을 위해 전술적 변화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