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그의 나이를 들어 오타니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 트라웃을 예로 들어보자. 트라웃도 소토와 같은 19세 때 프로에 데뷔했다.
그의 첫 7년 성적을 보자. 누적 bWAR이 54.6이다. 타율은 7시즌 중 4차례나 3할 대를 기록했다. 홈런은 201개를 쳤다.
소토의 경우, 7년 누적 bWAR이 36.4이다. 타율에서도 그는 7년 중 2차례(초미니시즌 2020년 포함) 3할대를 기록했다. 홈런은 트라웃과 같은 201개다.
이렇듯 같은 나이 때 성적을 비교해봐도 소토가 트라웃보다 나은 부분이 거의 없다.
트라웃은 2019년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그런데 소토는 7억 달러 이상을 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5년 동안의 인플레를 감안한다 해도 이는 지나친 욕심이다.
트라웃은 7년 동안 신인상을 비롯해 2차례나 MVP에 선정됐다.
반면, 소토는 신인상은커녕 MVP에 오른 적이 없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비교는 불가하다. 오타니는 '이도류'다. 그는 타자는 물론이고, 투수로도 MLB 엘리트군에 속한다.
오타니가 7억 달러에 계약했으나, 다저스는 오타니 '2명'에게 투자했다. 타자로 3억5천만 달러, 투수로 3억5천만 달러인 셈이다.
반면, 소토는 그냥 '일도류'다. 수비도 수준급이 아니다. 그저 타격만 좋을 뿐이다.
소토를 품는다고 해서 우승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는 실패했다.
돈 많은 구단주들이 자기 돈 자기가 쓰겠다는 걸 말릴 수는 없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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