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인미답의 50-50에 도전한 이유다. 그래서 그는 열심히 도루를 감행했다. 90%가 넘는 성공률을 보였다. 마침내 50-50을 달성했다. MVP가 유력해졌다.
목표를 달성한 그는 더이상 도루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단 두 차례만 시도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부상까지 당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그로서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 50-50 그 이상의 기록을 내기에도 사실상 무리다. 내년부터는 투수도 겸해야 하기 때문이다. 홈런 수도 적어지고 도루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부상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0-50을 위해 오타니는 올 정규시즌 때 너무 많이 뛰었다. 그래서인지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타율 0.246에 홈런은 3개에 그치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경기서는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홈런이 없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3승 1패로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승은 기정사실이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첫 해에 MVP와 WS 우승 반지를 거머쥐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