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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장' 클린스만, 봤나? 손흥민 없이도 축구는 이렇게 하는 거야!...홍명보호, '기고만장' 요르단 2-0 완파

2024-10-11 07:24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전략 자쳬가 없었다. 선수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축구를 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손흥민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은 FIFA 랭킹이 한참 아래인 요르단에 패해 탈락하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원인은 간단했다. 경기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몸싸움을 벌여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던 클리스만호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따로 노는' 플레이에 속수무책이었다.

클린스만에게 플랜B가 있었다면 그는 손흥민과 이강인을 과감하게 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것이 없었다. 준비도 하지 않았다. 도하 참사는 그렇게 일어났다.

홍명보호는 달랐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자 플랜B를 가동,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아시안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전반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에선 오현규(헹크)가 추가골을 떠트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요르단(승점 4)을 제치고 B조 선두(승점 7)에 나섰다.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자신들이 객관적인 실력이 한국보다 낫기 때문에 이겼다고 착각했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였고 요르단은 한국은 64계단이나 낮은 87위였다.

요르단은 기고만장했다. 이날 경기 역시 이길 것으로 확신했다. 게다가, 경기는 홈에서 열렸다. 그러나 자만과 착각의 결과는 참패였다. 경기 내용도 그렇고, 점수 차가 말해주듯 요르단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23위, 요르단 68위로 여전히 격차가 심하다.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은 4승 3무 1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손흥민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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