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70 LA 스포츠 데이비드 바세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발가락 부상 중인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애미 말린스 홈 구장인 론디포파크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바세이에 따르면 커쇼는 "왼쪽 엄지발가락이 호전되고 있다. 12일 안에 복귀할 수 있길 희망한다.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커쇼가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출전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에는 더이상 던질 수 없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마운드에 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쇼의 복귀 소식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저스는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에 난타전 끝에 9-11로 졌다. 바비 밀러는 이날 선발로 등판했으나 2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3경기 연속 난타당했다. 11.1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무려 17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52로 치솟았다. 선발 투수라 할 수 없는 처참한 성적이다. 다저스는 결국 밀러를 19일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다저스에는 지금 제대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잭 플래허티 2명 뿐이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개빈 스톤의 복귀가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커쇼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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