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5일(한국시간) "보통 2라운드에 지명된 19세 선수들은 G리그에서 뛴다. 브로니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는 레이커스와 연습 시설을 공유하는 G리그 팀에서 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G리그에서 기량을 좀 더 발전시킨 뒤 NBA 로스터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브로니가 아직 NBA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르브론 제임스가 다음 시즌 옵트아웃을 행사한 뒤 레이커스와 2년 재계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즉 브로니가 G리그에서 1년 정도 발전하면 NBA 마지막 시즌으로 추정되는 2025~2026시즌에 아버지 르브론과 함께 뛴다는 것이다.
르브론은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뛴 후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레이커스는 브로니를 지명한 후 4년 79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4년 째는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다.
한편, 레이커스의 브로니 지명을 두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쪽에서는 '족벌주의'라며 맹비난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브로니가 아빠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보유하고 있다"며 옹호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브로니는 3일 기자회견에서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서 내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얘기들을 이미 봤다. 하지만 평생 이런 일들을 겪어왔다.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압박감이 커졌지만 극복할 수 있다. 내 스스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팀에 들어가서 내 일을 하고 매일매일 더 나아지고 싶다"고도 했다.
브로니는 "대학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새 감독 JJ 레딕은 "브로니는 자격이 있다. 브로니를 선수 육성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범 사례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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