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가입한 경기연맹은 대개 경기연맹 앞에 국제(International)라는 말을 많이 쓴다. 국제육상연맹(WA), 국제 조정 연맹(FISA), , 국제 야구 연맹(IBA), 국제 농구 연맹(FIBA), 국제 봅슬레이 및 터보건 연맹(FIBT), 국제 아마추어 복싱 연맹(AIBA), 국제카누 연맹(FIC), 세계 컬링 연맹(WCF), 국제 사이클리스트연맹(UCI), 국제 승마 연맹(FEI), 국제 펜싱 연맹(FIE), 국제 축구 연맹(FIFA), 국제 체조 연맹(FIG), 국제 하키 연맹(FIH), 국제 아이스하키 연맹(IIHF), 국제 유도 연맹(IJF), 국제 루지 연맹(FIL), 국제 레슬링 연맹(FILA), 국제 아마추어 수영 연맹(FINA), 국제 근대오종 및 바이애슬론 연맹(UIPMB), 국제 빙상 연맹(ISU), 국제 스키 연맹(FIS), 국제 탁구 연맹(ITTF), 국제 테니스 연맹(ITF), 국제 사격 연맹(UIT), 국제 양궁 연맹(FITA), 국제 배구 연맹(FIVB), 국제 역도 연맹(IWT), 국제 요트 연맹(IYRU)식으로 말이다. 국제핸드볼연맹도 이를 따랐다. 국제핸드볼연맹은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3개국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했다. (본 코너 700회 '왜 ‘국제경기연맹’이라고 말할까' 참조)
원래 국제라는 말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나라 국(國)’과 ‘즈음 제(際)’가 결합한 국제는 나라와 나라의 교제를 뜻한다. 국제라는 단어는 일본 도쿠가와 막부 후기 한역양학서인 ‘만국공법(萬國公法)’ 속에서 사용된 ‘각국교제(各國交際)’라는 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제국, 제국민간의 교제’라는 뜻으로 사용됐지만 점차 ‘교제’의 뜻이 희미해지면서 메이지 30년인 1897년부터 ‘세계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연맹(聯盟)도 일본식 한자어로 공동의 목적을 위해 행동을 함께하는 것을 맹세한 조직이라는 뜻이다. 연맹은 협회(協會)라는 의미의 영어 ‘Association’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일본을 비롯, 한국, 중국 등에서 연맹이라는 말은 모두 같은 한자어로 사용한다.
국제핸드볼연맹은 핸드볼의 주요 국제 대회, 특히 1938년에 시작된 IHF 세계 남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와 1957년에 시작된 IHF 세계 여자 핸드볼 선수권 대회를 담당한다. 회원국은 현재 210개국 이다. 각 회원국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와 카리브해, 오세아니아, 그리고 남아시아와 중앙 아메리카의 6개 지역 연맹에 속해 있다. 회장은 핸드볼 선수 출신인 이집트의 하산 무스타파가 2000년부터 맡고 있다. 한국은 1960년 IHF에 가입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