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동호인들은 플릭을 드라이브와 많이 혼동한다. 드라이브는 강하게 치는 샷을 의미한다. (본 코너 952회 ‘테니스에서 왜 ‘드라이브(drive)’라고 말할까‘, 1025회 ’왜 탁구에서 ‘드라이브(Drive)’라고 말할까‘ 참조) 하지만 플릭은 겉보기에는 부드러운 샷이지만 빠르게 이루어지는 샷이다. 빠르게 손목과 팔뚝을 회전시켜 상대를 놀라게 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샷을 말한다.
배드민턴에서 서브에 플릭이라는 말을 붙여 플릭서브라는 용어를 쓴다. 플릭서비는 서브 규정이 1.15m로 바뀌면서 새롭게 등장했다. 짧은 서브를 넣는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손목의 힘으로 낮고 빠르게 드라이브성 구질로 날아가는 서브이다. 플릭서브에 대해 선수들은 타이밍를 놓쳐 제대로 반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프랑스오픈에서 우리나라 강민혁이 인도의 셰티에게 3번이나 플릭서브를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동호인 대회서 종종 수준높은 플릭서브를 구사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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