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케피예' 착용 논란이다.
어빙은 19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전에서 125-132로 패한 뒤 기자회견장에 '케피예'를 쓰고 나타났다.
미국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어빙은 '케피예'를 쓰고 4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는데 기자들은 그에게 '케피예'와 관련된 질문은 하지 않고 경기에 대한 질문만 했다. 어빙은 3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피예'를 쓴 어빙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갑론을박'했다.
'케피예'는 팔레스타인 연대를 상징하는 흑백 체크무늬 스카프다.
한 쪽은 어빙의 '케피예' 착용에 대해 "용감하다"고 칭찬한 반면, 다른 쪽은 그를 반유대주의자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미국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시위 중에 케피예를 착용했으며, 일부는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NBA는 하마스의 공격 후 "NBA와 NBPA는 이스라엘의 끔찍한 인명 손실을 애도하고 이러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서서 지역 전체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어빙은 NBA 성명에 반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NBA와 댈러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어빙은 지난해 10월 반유대주의적 메시지를 퍼뜨리는 아마존 영화 링크를 트윗하면서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브루클린 네츠는 영화를 공유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어빙에 5경기 출전 정지처분을 내렸다. 이후 댈러스로 트레이드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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