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 빌라 출신 스티븐 워녹이 토트넘의 경기 운영 리더십 부족을 지적했다.
워녹은 토트넘이 울버햄튼을 상대로 경기 속도를 늦추는 데 필요한 리더십이 부족했다면서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율버햄튼전에서 브레넌 존슨이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추가 시간에 2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경기 후 일부 전문가는 토트넘의 경기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가스 크룩스는 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가 울버햄튼 마리오 노르미나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따라가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토트넘의 센터백들이 위험을 감수하지 못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워녹은 최근 NBC 스포츠의 '더 2 로비즈' 팟캐스트에서 "토트넘에 (경기 속도를 늦추는) 누군가가 경기장에서 그렇게 할 만큼 충분한 리더십이 있는가?"라며 "손흥민은 그런 유형이 아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리더이지, 소리 지르거나 조직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가 그런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는 리드하고 있을 때도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을 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리드하고 있을 때 경기 속도를 늦추는 스타일이 아니다.
승리할 때 포스테코글루 축구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패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풋볼365는 "포스테코글루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빠르게 활용했는데, 이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첼시를 상대로 두 명의 수비수가 퇴장당한 후에도 라힘 스털링과 니콜라스 잭슨이 뒤에서 달려오는 가운데 계속해서 높은 라인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것은 자살행위였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도 포스테코글루 축구에 '경고'를 날렸다.
오하라는 포스테코글루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펼친 '겅호(무모하게 용감한)' 스타일의 축구를 토트넘에 접목시키는 것은 비람직하지 않다고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오하라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울버햄튼전 패배로 그의 축구 스타일을 해칠 클럽들이 많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토트넘이 앞으로도 패할 경우 이 같은 비판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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