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 6726야드)에서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치러졌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이자 올해 첫 선을 보이고 있는 이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루키 돌풍이 거세다.
대회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루키 이소미와 이승연이 공동 선두다.
이 중 이승연은 1,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고, 3라운드 무빙데이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프로 통산 첫 승을 거둔 이승연은 첫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LPGA투어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승연은 "3라운드에 샷 감이 무뎠긴했는데, 경기를 진행하면서 감을 찾았다"고 하며 "LPGA투어 대회이기는 하지만 한국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LPGA 대회라는 느낌은 덜하다. 보너스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LPGA투어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투어로 직행할 수 있지만, 이승연은 만약 우승을 해도 LPGA투어 직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승연은 "KLPGA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며 "KLPGA선수층도 매우 두껍기 때문에 LPGA 티켓을 따도 KLPGA에서 실력을 더 기른 후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챔피언조로 우승컵 사냥에 나서는 이승연은 "투어를 오래 뛰지 않아서 챔피언조 혹은 챔피언조의 앞 조로 경기한 경험이 많지 않다. 둘 다 긴장이 될 것 같지만 시작부터 앞서 있는 챔피언조가 좀 더 낫지 않을까?"라고 하며 "미래를 예측하지 않으려 노력해왔고, 내일도 그렇게 경기할 것이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상황을 잘 판단하며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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