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LPGA투어 BWM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컵 경쟁에 나섰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도 그 중 한 명인데, 대회 첫 날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에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시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하게 된다.
올 시즌 LPGA투어 4승을 수확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239점을 얻어 단독 선두다.
2위 이정은6의 점수는 123점으로 고진영은 116점 차 앞서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의 경우 각 대회 마다 우승 시 30점, 2위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 6위 5점 등을 부여한다.
올 시즌 LPGA투어 남은 대회는 총 4개로 만약 이정은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면 120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고진영은 6위 이상을 한 차례라도 기록할 경우 이정은의 성적과 관계없이 자력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할 수 있다.
BMW 챔피언십 첫 날 공동 2위로 순항하고 있는 고진영은 "아직 54홀 남아서 올해의 선수상을 장담하고 싶지는 않다. 잘 하면 받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고 하며 "내 골프를 치고 싶다. 그러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5주 연속 대회를 치르고 있는 고진영은 "미국에서 6주 연속 대회를 했던 적도 있다. 그때는 낮잠이 없으면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시아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참가했기 때문에 견딜만 하다"고 하며 "조금 더 잘 쉬고 남은 대회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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