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 704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조조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PGA투어인데,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19-2020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약 2달 만에 정규 대회에 나선 우즈는 공동 선두로 순항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 홀(파4)까지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 16번 홀(파3)등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만회했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1언더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감잡은 우즈는 후반 홀에서도 질주했다. 3번 홀(파3)부터 5번 홀(파3)까지 3개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물오른 샷 감을 뽐냈고,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우즈는 버디만 6개 낚은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공동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PGA투어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우즈는 "매우 좋지 못한 출발을 했기 때문에, 6언더파를 기록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무릎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우즈는 "좀 더 회전이 가능하며, 깨끗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쪼그리고 앉아서 퍼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시즌 첫 대회부터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우즈에게 변수는 태풍 부알로이다. 부알로이는 현재 일본 해상으로 접근중이다.
우즈는 "2라운드 경기 중에 비로 인해 조금 젖지 않을까? 이번 주말은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예측하며 "희망을 갖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강성훈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과 CJ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CJ컵 준우승자 대니 리(뉴질랜드)는 이븐파 공동 25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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