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잔여경기와 2라운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대회 첫 날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1라운드 오후조 선수들이 모두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둘째날인 4일 잔여 경기가 치러졌다.
1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루키 윤상필이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질주했다.
첫날 1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윤상필은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후 일몰로 인해 경기를 중단했다.
둘째날 3번 홀(파4)에서 시작한 잔여경기에서 버디로 순항한 윤상필은 6번 홀(파4)과 8번 홀(파3),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어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윤상필은 11번 홀(파3)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윤상필은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우며 단독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윤상필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11번홀(파3)의 보기다. 첫 번째 퍼트를 짧게 해 3퍼트로 보기를 했다. 이 홀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번홀의 플레이는 모두 만족한다"고 했다.
대회 둘째날 34개 홀을 마쳐야하는 윤상필은 "날씨가 덥긴 하지만 괜찮다. 지난해 5월 아시안투어 ‘방글라데시 오픈’을 나갔을 때 그 때도 이번 대회처럼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 잔여경기와 2라운드 경기를 했다. 하루에만 31홀을 플레이했는데 체력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웃으며 "오히려 지금 이렇게 상승세를 탄 채로 2라운드를 맞이해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코스레코드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코스 레코드보다 준우승이었던 내 최고 성적을 경신하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3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윤상필은 연이어 치러지고 있는 대회 2라운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윤상필은 오후 2시 현재 9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윤상필은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순항중이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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