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막을 올렸다.
하반기 첫 대회인만큼 선수들은 휴식기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뽐내고 있다.
105명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하고, 컷오프 기준타수가 4언더파로 총 72명의 선수가 3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전가람과 박성국은 중간합계 12언더파 공동 선두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
사실 전가람과 박성국의 우승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인천 소재의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첫 우승 경쟁에서는 전가람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5타 차 공동 2위로 뛰어오른 박성국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전가람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꾸준하게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두번째 우승 맞대결은 두 선수가 동타, 공동 선두로 시작한다.
박성국의 경우 침착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인 반면, 전가람은 파이팅 넘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한다. 골프팬들에게는 두 선수의 치열한 우승 경쟁 뿐만 아니라 상반된 플레이를 하는 두 선수의 경기를 한 조로 볼 수 있다는 것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박성국과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에 도전하는 전가람의 두번째 우승 경쟁. 두 선수 중 우승컵의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2라운드 결과 김재호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다.
뒤를 이어 9타를 줄인 염은호를 필두로 고인성과 이재경, 김봉섭, 안도은(뉴질랜드), 전이수 등이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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