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은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막을 올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수민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중인 가운데 최준하, 차희현 등과 함께 공동 선두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이름을 알린 이수민은 2015년 프로 전향 후 군산CC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한 뒤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이수민은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활동했지만 생각만큼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고,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복귀 후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005P), 제네시스 상금순위 8위(215,785,758원)에 올라 있는 이수민은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TOP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몇 차례 우승 경쟁도 치렀지만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만 2차례 기록한 이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수민에게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한 이유는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신한동해오픈때문이다. 신한동해오픈은 국내골프대회 최초로 한국, 일본,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현재 이수민은 올 시즌 시드 순위에서 밀리며 신한동해오픈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이수민은 "꼭 우승하고 싶다"고 하며 "이번 대회 아니면 다음주 아시안투어에 나가서 우승해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 코스의 경우 페어웨이가 넓어서 드라이버 샷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 코스도 짧은 편이라 샷을 할 경우 핀 바로 앞에 샷을 보낼 수 있어 버디 찬스를 만들기 쉽다"고 했다. 첫 날 부터 선두권으로 질주하고 있는 이수민에게는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번번히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던 문제도 해결됐다. 이수민은 "상반기의 경우 우승 경쟁에 나서면 체력적으로 집중력을 놓치는 부분이 많아서 흔들렸다"고 하며 "비시즌 동안 시합이 없었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 집중했고, 현재는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국내 복귀 후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있는 이수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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